아침 일찍 학교로 가던중에 우연히 맑은 하늘을 보게 되었다..
왠지모를 낯익음과 낯설음의 조화... 내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다..
그 느낌은 내가 군대에 입대해서 훈련소에 있을 때 아침에 기상해서 보는 하늘과 같은...
내가 처음 서울에서 맞은 아침의 하늘과도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하늘은 내게 무엇을 말할려고 했던 것일까?
나는 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항상 다니던 길인데도 오늘은 새삼스럽게 다른 기분이 드는 것이다..
한산한 골목길, 길가의 나무들, 맑은 하늘, 아파트와 주택들...
내가 너무 앞만을 향해 달리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내 모습은 앞을 향해 달리려는 모습이다..
실제로 앞만을 향해 달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항상 바쁘고, 잃는 것이 많지만 얻는 것이나 결과물은 별로 없다.
하늘은 그런 나를 꾸짖으려는 듯...
감싸안으려는 듯...
그렇게 소리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2007. 2. 어느날 아침..
- realm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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