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중심 ::

세상을 살다..

2009. 8. 28. 01:32 : Life/Thinking
블로깅을 안한지 어언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처음에 블로깅을 시작할 때는 전산전공자도 검색해야 알 수 있는 그런 전문지식을 다루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 구글애드센스를 알고난 후에는 돈에 미쳐 블로깅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이 되어서는 내 색깔이 없는 무의미하고 평범한 하나의 버려진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내 블로그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내 버려진 삶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인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쫓고, 앞에 닥친 문제만을 보다가보니...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체 떠다니다 이제서야 "어!? 여기가 어디지?" 하는 느낌...
마치 버려진 내 블로그와 흡사하지 않은가?

이제는 블로그도 내 인생도 나만의 색으로 칠하고 싶다..
물론, 20여년동안 해도 안되던 것이 단 몇일, 몇달만에 될리는 없겠지만..
정신차려보자!!!

오늘 "나는 펫" 이라는 TV프로를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세상을 살면서 도전이란 것을 얼마나 해봤는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이 얼마나 있는가?

생각해보면 문안하게 중간을 걸었던 것보다는 챙피함을 무릅쓰고 무엇인가에 도전했던 일이나,
힘겹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추억으로 남는 법인데...
난 그 잠깐의 챙피함이 싫어서, 힘겨움이 싫어서 아무런 도전하지 못했던 것 같다..

덕분에 외부의 사건이 아닌 나의 선택으로 생길 수 있는 가능성중에선,
가장 안정되고 순탄한 길을 걸어왔으리라...

하지만, 인생이란 안정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인생이란 자고로 어느 순간 뒤를 돌아봤을 때..
"그 땐 그랬지~ 그 땐 정말 재미있었는데..."
할만한 추억거리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내겐 그럴만한 것이 별로 없다.

내 나이 26,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앞으로 살아야 될 날이 훨~씬 많은 나이..
이제부터라도 못해본 것에 도전해보며 살아야 겠다.
적어도 1년에 1번은 해보지 못한 한가지를 해봐야지..

저 하늘을 향해 뻗은 팔처럼...



Posted by bsh